수영강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생태하천으로 보존하기 위해 주민들이 나선다.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주민 등 시민 300여명은 28일 수영강 시민공원에서 수영강 생태보존협회 발대식을 가진다. 수영강 생태보존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주민들이 "부산에서 낙동강 다음으로 큰 수영강을 꾸준히 보존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자"는 뜻이 모여 지난 17일 창립 총회를 거쳐 만들어졌다.
서용기 회장은 "이날 기원제를 갖고 수영강에 물고기를 방류한 뒤 자전거를 타고 수영강변을 달리며 수영강 생태보존 활동을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"이라고 말했다. 이 협회는 매주 1회 이상 수영강에서 정화활동을 벌이고, 매달 수질검사와 하천 오염원을 조사하는 등 수영강 수질을 깨끗하게 보존하기 위한 활동을 펼친다. 또 부산의 온천천, 대구 신천 등 수영강과 비슷한 생태를 가진 전국의 하천을 답사해 모범적인 관리 사례를 배우는 에코탐사단을 운영하고, 초등학생과 주민들이 수영강에 서식하는 수생식물을 관찰하면서 환경교란식물을 제거하는 수영강 생태학교도 운영할 방침이다.
